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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6일) 유퀴즈에 출연한 MIT 김상배 교수의 발언이 화제입니다. 본인이 개발한 기술이 전 세계 로봇 업계의 표준이 됐는데도, 정작 로열티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김상배 교수가 뭘 개발했길래
과거 로봇 업계는 정밀한 움직임을 위해 유압 장치를 주로 썼습니다. 전기모터는 소음과 진동이 크고 잘 부서진다는 인식 때문에 외면받았습니다. 김상배 교수는 이 통념을 깨고, 전기모터로 정밀하면서도 충격에 강한 로봇 구동 방식을 구현해냈습니다. 그는 “10년이 지나자 유압 로봇이 다 사라졌다”며 “점프하고 뛰는 로봇 기술은 대부분 제 방식”이라고 밝혔고,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들도 이 기술로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왜 특허 로열티를 못 받았을까
방송에서 유재석이 “모터당 20원씩만 받아도 되는데”라며 안타까워하자, 김상배 교수는 “특허라는 게 주장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인 법적 사유까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학계에서 나온 원천기술이 산업 전반의 표준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면, 개별 특허권을 일일이 주장하고 실제로 로열티를 받아내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이 논문이나 공개 연구 형태로 먼저 알려지면, 이후 각 기업이 이를 응용해 만든 제품에 대해 소급해서 권리를 주장하기 까다로운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은 메타에서 휴머노이드 개발을 이끕니다
김상배 교수는 현재 메타(Meta)의 휴머노이드 개발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벽을 타는 로봇에 방향성 접착 물질을 적용하는 등, 여전히 로봇공학 최전선에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금전적 보상은 없었지만, 그가 개발한 기술이 전 세계 로봇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 자체가 학자로서는 상당한 성취입니다. 유재석의 “아쉽다”는 반응에 김 교수도 “저도 아쉽다”고 답했지만, 담담한 태도 속에서 연구자로서의 자부심도 함께 엿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