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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들이 특정 음료와 ‘전쟁’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정확히 어떤 음료이고, 왜 이렇게까지 문제가 됐는지 정리했습니다.
에너지드링크, 특정 브랜드 얘기가 아닙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건 특정 제품 하나가 아니라 고카페인 에너지드링크 카테고리 전체입니다. 미시간대 조사 결과, 지난해 미국 고등학교 12학년(한국의 고3에 해당) 학생 4명 중 1명이 에너지드링크를 매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 전 6명 중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급증했을까
강한 각성 효과를 주면서도 커피보다 달콤한 맛이라 거부감이 적다는 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여기에 음료업계가 비디오게임 스트리밍이나 대학 스포츠 중계방송 같은 젊은층이 몰리는 채널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내며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인기 급증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공황발작, 정확히 왜 생기는 걸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심장이 쿵쾅거리며 떨리고 구역질이 나는 급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은 카페인 부작용이 성인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심장질환이나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부작용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번 사례처럼 학교 보건실 방문 건수가 1000건이나 늘어난 것도 이런 급성 반응이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뜻입니다.
학교들의 대응
건강 문제가 잇따르자 일부 교육구는 학생들의 에너지드링크 반입 자체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미주리주 퍼디 교육구, 켄터키주 파인빌 교육구 등에서 이미 이런 조치가 시행됐고, 이런 흐름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아직 주(州) 차원의 규제는 이뤄지지 않았고, 코네티컷주에서는 16세 미만 판매 제한 법안이 논의 중인 단계입니다.
한국은 어떨까
한국에서도 청소년의 카페인 음료 섭취는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주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카페인은 에너지드링크뿐 아니라 커피, 콜라, 피로회복제, 심지어 일부 과자에도 들어있어, 여러 제품을 함께 섭취하면 본인이 인지하는 것보다 총 섭취량이 훨씬 많아질 수 있습니다. 자녀가 하루에 어떤 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 한 번쯤 점검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