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분담금 대신 11억 받는 이유

보통 재건축이라고 하면 조합원이 추가로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동의 한 재건축 단지는 오히려 조합원에게 11억 원을 지급하는 구조로 알려지며 화제입니다. 어떻게 이런 구조가 가능한지 정리했습니다.

일반 재건축과 뭐가 다른가

보통 재건축을 하면 원래 있던 집을 허물로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하죠. 그때 들어가는 공사비를 원래 살던 집주인들이 나눠서 내게 됩니다. 이를 분담금이라고 합니다.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것이죠.

조합원이 수령하는 것도 있습니다. 집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많이 짓게 될텐데요. 그 아파트를 남들에게 팔고 남은 몫은 집주인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이를 환급금이라고도 부릅니다. 목동의 해당 단지는 이 돌려받는 금액이 최대 11억 원이라는 말이죠.

구분일반적인 재건축목동 사례
조합원 부담분담금 납부분담금 없음
조합원 수령없음최대 11억 원 지급

어떻게 이런 구조가 나오나

재건축 후 일반분양분(새 아파트 중 조합원 몫이 아닌 물량)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만큼 입지·용적률 조건이 좋을 경우, 일반분양 수익이 공사비를 넘어서면서 남는 돈을 조합원에게 돌려주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나도 이런 단지를 찾을 수 있을까

이런 구조가 가능하려면 최소한 아래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 기존 용적률이 낮아 재건축 시 늘어나는 세대수가 많음 : 땅은 넓은데 원래 있던 집이 낮은 경우인데요. 예를 들어 5층짜리 낮고 넓은 아파트를 허물고 40층짜리 높은 아파틑를 짓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 입지가 좋아 일반분양 물량의 분양가를 높게 책정 가능 : 동네가 너무 좋은 거죠. 그래서 비싼 가격에 아파트를 팔 수 있는 경우입니다.
  • 공사비 대비 조합원 수가 적어 1인당 배분 이익이 커짐 : 버는 돈은 엄청 많지만 나눠 가질 원래 집주인 수가 적은 경우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의 수를 다 만족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정리

11억 원 지급은 이 단지의 특수한 입지·용적률 조건이 맞아떨어진 결과이지, 모든 재건축 단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비슷한 조건(저층·저밀도, 입지 우수)의 재건축 단지를 찾는다면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