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 다섯 군데를 돌아도 못 구했다는 말이 커뮤니티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오리온이 2월 26일 봄 한정판으로 내놓은 촉촉한 황치즈칩 이야기예요. 38만 박스가 순식간에 완판된 이 과자, 도대체 뭐가 다른 건지 지금 정리해 드립니다
오리온 촉촉한 초코칩의 치즈 버전
1997년에 출시한 촉촉한 초코칩은 거의 30년 동안 후속작 하나 없이 혼자 달려온 제품이었습니다. 오리온이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촉촉한 멜론칩이라는 한정판을 내놨다가 조용히 단종시켰는데, 이번에는 봄 시즌 치즈공방 한정판 컨셉으로 황치즈칩을 내세웠어요. 2월 26일 마켓오 브라우니 체다까망베르맛, 나샌드 유자치즈크림맛과 함께 세트로 출시됐는데, 셋 중 황치즈칩만 유독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맛의 구성은 기존 촉촉한 초코칩의 부드러운 쿠키 반죽을 베이스로, 초콜릿 자리에 황치즈 청크를 넣은 구조예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단짠 밸런스와 씹을수록 꾸덕하게 달라붙는 식감이 특징으로, 치즈 빵이나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 분들한테 특히 잘 맞는 맛이라는 후기가 쏟아졌습니다.
38만 박스 완판, 온라인에서 정가 10배에 팔린다
오리온이 기획한 총 생산량은 38만 박스였어요. 롯데마트 기준 정가는 320g 한 봉지에 4,480원, 오리온 공식 홈페이지 기준 3박스 묶음이 16,8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단종 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올라갔고, 쿠팡과 지마켓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한 봉지가 2만 5천 원에서 최대 4만 5천 원까지 치솟았어요. 정가 대비 열 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당근마켓에서도 1만 5천 원에서 2만 원대 거래 글이 줄을 이었고, 황치즈칩 투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는 소비자들도 등장했습니다.
단종 소식 이후 열흘 사이에 오리온 고객센터에 상시 판매를 요청하는 문의가 100건 넘게 접수됐어요. 오리온 측은 현재 상시 판매 전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원재료 수급과 생산 설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정판인데 재출시될까?
오리온은 과거에도 소비자 반응을 보고 한정판 제품을 재출시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번 황치즈칩도 38만 박스라는 적지 않은 수량이 단기간에 소진됐다는 점, 고객센터 요청이 이례적으로 많았다는 점, SNS 바이럴이 자연 발생적으로 터졌다는 점이 재출시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거론됩니다. 반면 단순 소비자 요청만으로는 한정판을 상시로 돌리기 어렵다는 것이 식품업계의 일반적인 입장이에요. 황치즈칩이 다시 나온다면 아마 상시 판매보다는 2027년 봄 시즌 한정판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 못 구하셨다면 오리온 공식 채널과 고객센터 알림을 구독해두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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