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데 시력이 필수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청각과 촉각만으로도 디아블로4를 정복한 시각장애인들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는데요. 그래픽 대신 웅장한 성우의 목소리에 전율하고, 진동으로 아이템의 가치를 느끼는 이들에게 게임은 세상과 소통하는 특별한 창구입니다. 정말 눈 감고 던전 클리어한다는 말이 현실이 된 상황입니다. 그 색다른 세계를 소개합니다.
소리로 길을 찾고 진동으로 아이템을 줍다
시각장애인들이 복잡한 RPG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핵심은 스크린리더인데요. 화면의 텍스트와 메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디아블로4는 이 기능을 탑재해 시각장애인도 아이템 정보를 확인하고 기술을 설정할 수 있게 돕습니다. 특정 소리(북소리 등)를 통해 장애물을 피하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비록 던전에 들어가면 소리가 끊기는 등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이들은 서로 흩어져 포털을 찾는 노하우로 한계를 극복합니다. 시각장애인 김준형 씨는 벌써 최고 레벨에 가까운 296레벨을 달성했습니다. 오히려 비장애인 초보 게이머들에게 아이템 세팅을 가르쳐주며 ‘길드장’으로 활약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화제입니다. 저보다 잘하시는데요? 제가 배우고 싶습니다.
우리도 똑같이 즐기고 싶어요!, 장애인 게임 전망
현재 장애인용 게임은 주로 교육이나 치료 목적의 ‘기능성 게임’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은 비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 메이플스토리 같은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입니다. 현재 정부 차원의 ‘게임 접근성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었지만, 실제 인기 게임 중 시각장애인이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 아직 아쉽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시각장애인 김준형 씨는 블리자드(디아블로 개발사)에 직접 ‘접근성 개선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던전 내 길 안내 정상화, 사운드 피드백 강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앞으로 장애인, 비장애인 가릴 것 없이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빨리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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